티스토리 툴바


말 그대로 해마다 다릅니다. 

요즘 거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수준별로 따져보면,

상위 그룹은 고등학교 과정의 문법과 어휘를 거의 숙달하고 들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력있는 학생들은 수업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하지만 망치기도 하지요.

동료에게 미처 대답할 기회를 주지 않기도 하고, 교사보다 더 뛰어난 발음과 세련된 표현력으로 영어수업의 성스러움조차(?) 앗아가기도 합니다. 

올해의 상위 그룹은 유난히 억세고 잘난 녀석들이 많이 들어 온 것 같습니다.

초반 기세 장악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설칠 기회를 좀처럼 주지 않고 있지만,  이 녀석들의 고삐 풀릴 앞으로의 모습들이 사실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중위와 하위 그룹은 해년마다 그 실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문법지식이나 중등 필수단어 마저도 너무 아쉬운 친구들이 많고, 상위 그룹에서 2~3시간에 끝나는 단원 학습이 이 녀석들에게는 8시간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중요한 것은 수업은 수준별로 하면서..시험은 같이 봅니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이래 저래 치이게 되는 셈이죠..

어떻게든 따라 오려고 발버둥치지만, 영어실력이란 초반부터 벌어진 편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은 과목입니다. 

 

 

영어교육이 변화하고 영어사교육의 장이 확장, 번창하면서 현재의 초등학생, 중학생은 그 만큼 그 혜택을 많이 누리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런 저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로 진입하게 될 미래를 생각해보면 지금도 쉬는 시간에 교과서 CD 틀어 놓고 미리 학습하고 여기저기 뒤져가며 공부하시는 현직 영어교사들의 미래는 더 밝은 것일까요? 아니면 어두침침한 것일까요? 

2012/04/12 - [이중언어맘 영어이야기] - 영어교사도 끊임없이 영어공부를 합니다.

요즘 사립 초등학생들의 영어교육시간이 1년에 수백시간이라고 합니다.

이런 선택받은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순간, 우리 영어교사들은 어떤 무기를 가지고 그들을 요리해야 할까요?

 

 

명예퇴직이 아니라면,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노력이 없이는 소위 말하는 '밥' 이 되지 않을까요?

중하위권 학생들 견인해서 끌어줘야 하고, 특출한 영어실력을 발휘하는 학생들을 더 뛰어난 실력으로 진압해야 하고....

현직 영어교사들이 가야 할 길이 그리 순탄하지 않을 듯 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이중언어맘

트랙백 주소 : http://neat1.tistory.com/trackback/3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